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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샘터 (2010-11-13 12:32:25, Hit: 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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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쿵푸 팬더> 포가 진정한 드래곤 위리어가 될 수 있었던 까닭? - 출처 청룡시네마(스포츠 조선) 2010년 11월 3일
영화 <쿵푸 팬더> 포가 진정한 드래곤 위리어가 될 수 있었던 까닭?

 ‘평화의 계곡’에서 아버지의 국수 가게를 돕고 있는 팬더, 포. 아버지는 국수의 비법을 알려줘 가업을 잇게 하고 싶지만, 포의 관심사는 쿵푸를 연마하여 오로지 '쿵푸 마스터'가 되는 것뿐이다. 뚱뚱하고 아둔해서 먹는 것만 좋아하는 포는 꿈속에서만 드래곤 워리어가 되어 세상을 누빌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포는 가게 일은 뒷전으로 하고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는다. 그런데 이게 웬일! 마을의 현인 우그웨이 대사부가 포를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하는 이변이 일어난다. 무적의 5인방은 물론 시푸 사부 역시 쿵푸란 것을 전혀 할 줄 모르는 포가 드래곤 워리어가 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포를 괴롭혀 쫓아낼 생각만 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어둠의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렁이 용 문서를 빼앗기 위해 마을을 습격해오고 이를 5인방이 막아 내려다 실패하면서 마을은 위기에 닥치게 된다.

 <쿵푸 팬더>는 무술에 전혀 소질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둔하고 먹을 것만 찾는 ‘포’가 쿵푸 고수가 되어 마을을 구하는 영웅이 된다는 이야기를 다른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에 나온 호랑이, 원숭이, 사마귀, 학, 뱀과 눈 표범들은 무협지에 즐겨 나오는 권법을 대표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팬더는 이런 동물들과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무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팬더는 대나무 잎을 주로 먹는 편식주의자이면서 소화력이 매우 떨어져서 하루 종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기구한 동물이다. 팬더는 보기에는 아둔하고 느린 게으름뱅이지만 각 관절들은 매우 유연하여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나무를 매우 잘 타는 날렵함을 지니고 있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포가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천장 위로 올라가는 재능을 발견한 사부 시푸는 전과 다른 방식으로 포를 수련시켜 쿵푸를 익히도록 한다. 무조건 강한 수련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팬더의 특성을 활용한다. 특히 식탐이 강한 포의 특징을 이용하여 이에 맞추어 강한 훈련을 시켜서 쿵푸 전사로 키우게 된다.

 무술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던 팬더가 세상을 구하는 쿵푸 마스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특성을 알아봤던 스승을 만났던 것도 있었지만 사부가 마음을 열고 쿵푸를 가르쳐주기까지 무술 배우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뚝심과 ‘하면 된다.’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래 진료 시 소아정신과 특성상 아이에 대해서 심리 검사를 하다보면 부모님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것은 아이의 적성이다. 그러나 이런 적성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쿵푸 팬더>에서 쿵푸에 타고난 실력을 보인 것은 눈 표범 ‘타이렁’이었다. 하지만 타고난 성격을 다스릴 수 있는 심성을 지니지 있지 않아 매우 사납고 공격적이었다. 그래서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 뿐, 용의 전사가 될 수는 없었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미처 개발하지 못한 포가 용 문서를 가질 자격이 있었던 것은 남을 돕고 세상을 위해 쿵푸를 사용하고자 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남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아이들 적성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부모들이 많다. 그래서 보다 더 빨리 적성을 개발해서 남들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남들보다 돈을 더 잘 벌고 잘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러한 재능을 남들도 같이 잘 살도록 돕는 이타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다만 성인이 되었을 대 재능과 기술만 있을 뿐 자신의 재능을 사회를 위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자신의 재능도 살리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적성은 아이가 자라면서 스스로 키워나가는 것에서 보다 더 의미가 있다. 포는 처음에는 재능이 없었지만 관심과 포기를 모르는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쿵푸 마스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포는 여기까지는 단지 자신의 특성에 맞게 쿵푸를 더 잘 하는 고수일 뿐이었다. 그포가 진정한 드래곤 워리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아무것도 없는 용 문서의 진정한 의미,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의 숨은 재능을 찾고 이에 맞추어 교육하면서 그의 재능이 나타나도록 기다려주는 환경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든지 빨리 성과가 나와야 하고 남들보다 더 잘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 무술만 잘 하는 난폭한 타이렁과 같은 아이들로 키우는데만 열중하고 있다. 그러니 아이들은 조기 유학과 영어 유치원에 시달리고, 아이들에게서도 여유가 없어져 버렸다.

 포는 쿵푸 5인방보다는 재능도 뒤지고 시작하기 시기조차 늦었다. 즉 우리가 그렇게 부르짖는 조기 교육을 받지 못했고 특별 과외를 받을 만한 가정 형편도 아니었다. 또한 아둔하고 뚱뚱한 것이 용의 전사로 낙점받아 5인방으로부터 미움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에서 쿵푸 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쿵푸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신체조건을 스스로 응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기와 긍정적인 사고는 수많은 조기 교육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긍정적인 사고는 영화에서 보여준 포의 아버지의 너그러움 즉 자식이 가업을 이어가겠다고 결심하기까지 기다려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포는 자신에 대해서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사회성 좋은 사람이 됐다. 그래서 자신을 싫어하는 5인방에게 국수를 만들어 주지 않았던가. 조기 교육은 아이들이 부모와 같이 지내는 시간을 빼앗기 마련이다. 적어도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학습과 관련된 교육이나 영어보다는 많이 뛰어노는 재미있는 경험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내년에 <쿵푸 팬더2>가 나온다고 하니 어떤 재미있는 내용이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

출처 청룡시네마(스포츠 조선) 2010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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