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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샘터 (2011-08-20 22:18:36, Hit: 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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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을 향한 강박 관념, 누구를 위한 성공인가- 기아웹진 2010년 5월호
완벽을 향한 강박 관념, 누구를 위한 성공인가- 기아웹진 2010년  5월호  

연제부턴가 경쟁은 우리 삶에서 점점 더 킨 비중을 차지해 가고 있다. 경쟁 사회속에서 완벽한 성공을 꿈꾸는 우리 청소년의 모습을 돌아본다.

글 :  김태훈 신경정신과 전문의


폴란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은 강렬한 전율 그 자체였다. 완벽에 도달하기 위해서 광기에 자신을 던진 주인공 니나. 그녀에게서 우리 청소년들의 잔영을 볼 수 있었다. 주인공 니나는 여러 면에서 우리 청소년들과 닮은꼴이다. 니나는 뜻하지 않게 자신을 임신하고 발레리나의 꿈을 접은 엄마를 위해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니나의 엄마는 딸이 발레리나로 대성하도록 자신의 모든 것들을 희생하면서 돕는다. 우리에게 이런 엄마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자녀의 로드매니저를 자처하며 수험생 뒷바라지를 하는 것을 당연한 역할로 여기는 현실이 아니던가. 아이 학원 스케줄 관리 및 숙제를 도맡아 하고 입시 요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분석하는 모습은 영화 속의 니나 엄마와 다르지 않다.



진짜 공부를 모르는 학생들

혹시나 주연으로 발탁되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니나는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자신의 등을 긁는 습관이 생기고, 그 바람에 나니의 손톱과 등은 상처투성이가 되어 버린다. 이런 나니를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그동안 면문대에 다니는 수재들이 숨 막히는 경쟁의 압박겜을 이기지 못해 원형 탈모레 걸리거나 머리카락을 잡아 뽑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이고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니나는 ‘백조의 호수’ 주연으로 발탁되지만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다. 니나는 배족 춤은 교과서처럼 잘 표현했지만, 사악하고 도발적인 흑조 춤은 잘 소화하지 못했다. 기계적으로 열심히 발레만 배워왔기 때문에 테크닉은 뛰어났지만, 춤을 wnflruas서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단지 춤추는 기게로 향성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 초등학교 때부터 일과는 공부로 시작해 공부로 끝나고 주말과 방학이 되어도 쉬지 못하고 특강이니 해외 연수니 끌려 다니며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가고 있진 않은가. 부모가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 학문에 대한 이해보다는 시험만 잘 보는 테크니션으로 전락해 버린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만 한 아이들이 당연히 성적이 우수하고 후에 명문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이러다보니 정작 학문의 요람인 대학에서 우리 아이들은 '진짜 공부'를 하지 않는다. 그동안 공부 목적이 명문 대학 입학이었고, 이젠 취업이나 자격증이 목표니 진지한 학구열을 기대하기 힘들다.

승리자인가, 패배지인가

니나는 심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마약을 하면서 망상에 빠지기도 하고, 극 중 흑조와 자신, 즉 자신 내부에 숨어있는 공격적인 분노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자해도 한다. 우여곡절 속에 니나는 흑조에 완전히 몰입하여 훌륭하게 공연을 마치지만 정신적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I was perfect." 결국 니나는 완벽을 향한 강박관념으로 인해 파멸한다.
영광은 남았지만 본연의 존재는 사라진 니나는 승리자일까, 패배자일까. 얼마 전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이 사회에 충격을 주고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특목고를 조기 졸업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보였던 학생들이 대학 입학 후 학점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징벌적 등록금'을 내야하는 현실을 이겨내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경쟁 사회에서 승리자가 된다고 해도 몸과 마음은 이미 황폐해져 있기 쉽다. 우리 청소년들은 지금 어디로 내몰리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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